김홍빈 대장 “내년까지 히말라야 14좌 완등”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 광주시 환영식서 밝혀

장애인 세계 최초…가셔브룸Ⅰ등 2좌만 남아

윤장현 광주시장, 김홍빈 대장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 환영식 참석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김홍빈 대장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 환영식’에 참석해 김홍빈 대장에게 꽃목걸이를 걸어 주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2018 김홍빈 안나푸르나 시민원정대’ 고문인 장병완 국회의원과 단장인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김홍빈 대장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민원정대 나정희 대원 제공
‘열 손가락 없는’ 장애를 딛고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도전하고 있는 김홍빈 대장이 내년까지 14좌를 완등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25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 환영식’에서 “여세를 몰아 내년까지 남은 2좌인 가셔브룸Ⅰ과 브로드피크 정상을 등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 ‘2018 김홍빈 안나푸르나 시민원정대’ 고문인 장병완 국회의원, 단장인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와 원정대원 등이 참석해 김 대장의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장은 “이번 등정 성공으로 14좌 완등에 2개 봉만 남았다”며 “내년까지 가셔브룸Ⅰ(8천68m), 브로드피크(8천47m) 등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올해 하반기에 가셔브룸Ⅰ에 이어 내년에 브로드피크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 대장이 이 같은 계획에 성공할 경우 그는 지난 2006년 가셔브룸Ⅱ(8천35m)를 시작으로 히말라야 8천m 이상급 14좌 등정 목표를 완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서 김 대장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셰르파 4명과 함께 세계 10위 고봉인 안나푸르나(8천91m) 등정에 성공했다. 그는 안나푸르나 북벽 제4캠프(7천50m)를 출발해 눈보라와 강풍 등 악천후를 뚫고 14시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지난 1991년 북미 매킨리(6천194m) 단독 등반 도중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 대장은 이번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으로 장애인 최초 8천m급 12좌에 올랐다.

윤장현 시장은 환영식에서 “히말라야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예기치 못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안나푸르나 신 루트 등정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며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됐으며, 남은 두 개의 봉우리도 내년까지 무사히 등정을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