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강좌, 언제 어디서나” 해남은 평생학습 열풍

늘찬배달강좌 상반기 106강좌…1290명 참여 속 성료

전남 해남군이 운영하고 있는 수요자 맞춤형 강좌 ‘땅끝누리 늘찬배달’이 주민들의 열띤 참여속에 상반기 교육을 마무리했다.

늘찬배달이란 퀵서비스(quick service)를 순화해 이르는 순 우리말로 해남군은 지난 2015년부터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맞춤형 강좌인 ‘땅끝누리 늘찬배달’강좌를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상반기 실시된 땅끝누리 늘찬배달 강좌에는 106개팀, 1천290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건전여가, 체육, 음악, 미술 등 50여개 다양한 강좌가 개설됐다.

특히 실버체조, 노래교실, 캘리그라피 등 기존 학습강좌 뿐만 아니라 성악, 플롯, 집짓기 강좌, 유아미술놀이, K-pop댄스 등 교육여건이 취약한 군 단위에서 접하기 어려운 신규강좌가 대거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주 1회, 20시간의 교육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지역의 인적 자원을 강사와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용해 농어촌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 4월 실시한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 강의내용에 대해 99%가‘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사나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도 98%이상 만족하다고 답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해남군은 상반기 늘찬배달 강좌가 성황리에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 학습자 모집은 6월 1~11일까지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100세 시대 군민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강좌를 배달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주민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하반기에도 내실있는 강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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