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취약계층 쿨다운 지원 추진

건물 에너지 효율↑…냉방비 절감

광주광역시 북구는 지역 경로당 37개소를 대상으로 에너지사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도시열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 생활공간 쿨다운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북구는 폭염에 따른 건강 취약성이 높은 지역의 경로당을 중심으로 쿨루프 및 단열필름 등을 설치하게 된다.

북구는 지난달 18일 지역 경로당 37개소를 선정, 실시설계를 거쳐 다음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될 쿨루프(Cool Roof)는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열 반사 및 차단 효과가 높은 흰색 차열페인트를 도장해 건물로 흡수되는 열기가 축적되는 것을 막아 에어컨과 선풍기 등 별도 냉방시설 가동없이도 건물온도를 자연적으로 3~4℃ 낮출 수 있다.

또한 유리창에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단열필름을 부착해 건물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어컨 사용 등에 따른 냉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올 여름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관내 에너지 취약계층의 건강을 살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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