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선거 초반 판세와 전략

고석규·장석웅, 예측할 수 없는 승부

오인성, 현장전문가 강조 ‘역전’ 자신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고석규·오인성·장석웅 후보 3명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세 후보는 각각 교육행정 전문가·일선 교육현장 경험·교실개혁 적임자 등을 내세우며 당선을 자신하다. 하지만 앞선 선거운동 과정을 거치면서 고 후보와 장 후보가 오 후보를 따돌리고 ‘2강 1약’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구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시민의 소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남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 고석규 31.6%, 장석웅 28.6%, 오인성 19.3%로 조사됐다. 반면, 앞서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스픽스(구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장석웅 29.1%, 고석규 20%, 오인성 14.1% 순으로 나타났다. 고 후보와 장 후보가 각각 여론조사 1등을 달성하며 엎치락 뒷치락하는 동안 오 후보는 비교적 두 후보에게 뒤쳐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오 후보 측은 교사와 교장, 장학관, 교육장 등 다양한 현장경험 등을 내세우며, 두 후보에 맞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정당 없이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이니 만큼 부동층의 움직임에 따라 선거 구도도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지율 1위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 후보와 장 후보는 최근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 징계 건과 고 후보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 직함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고 후보 측은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보는 반면, 장 후보 측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바닥 민심’ 점차 장 후보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한편 시민의 소리 여론조사는 전남 거주 만 19세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70% 안심번호와 유선 30%를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진행했다.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뉴스1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됐으며 연결대비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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