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영하 프로필

이영하가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사실이 두산을 통해 전해졌다.

이영하는 지난 4월 30일 한 브로커에게 승부 조작에 관련된 제안을 받았다. 이에 이영하는 "전화하지 말라"며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표시했으나, 며칠 후 다른 번호로 다시 전화를 받았다.

다시 온 브로커의 전화에도 이영하는 단호히 거절하고, 구단에도 이 사실을 알려 KBO 측 조사를 받았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이영하는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도 선뜻 동의하며 클린베이스볼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그동안 승부조작 등 여러 비리 문제가 야구계에 관행처럼 이어져 오는 모습에 최근 야구팬들은 "이 같은 문제를 더이상 참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가지 예로, 영구실격처분 무효청구 소송을 냈으나 지난 4월 패소 판결을 받았던 이태양은 팬들 사이에 여전히 '불명예의 아이콘'으로 거론되고 있다.  

야구팬들은 이영하에게 "용기있는 선택이다. 보복이 무서워 그냥 제안 거절에 멈출수도 있었는데 재발방지를 위해 신고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칭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반면 계속되는 승부조작 관련 브로커의 활동에 실망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야구 팬들은 “지금까지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이러한 제안이 있다는 것에 실망이다. 드러나지 않은 조작이 있을까봐 믿질 못하겠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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