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세 번째 도전만에 여의도 입성

무안군수 3선 등 승승장구 불구 금배지 번번히 고배

성실·청렴함·변하지 않는 뚝심 유권자 표심 결집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 부부가 지난 13일 오후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발표에서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에 앞서자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웃고 있다./뉴시스

서삼석<사진> 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후보가 세 번째 도전만에 여의도 입성을 성공했다. 서 국회의원은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된 경우 ‘당선인’이라는 절차 없어 곧바로 현역의원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서 의원은 황색바람을 일으킨 1988년 제13대 국회에 입성한 고향 선배 박석무 의원의 보좌관을 맡으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재선 전남도의원과 3선 무안군수를 지내며 선거에서의 5승 불패로 승승장구했으나 국회의원에 첫 도전한 제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274표 차이로 재선에 도전한 이윤석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 의원과 이 후보는 1995년부터 제5대와 제6대 전남도의회에서는 동료 의원으로 보냈으나 이후 정치적 라이벌로 대결이 이어진다.

첫 번째 대결에서 패한 서 의원은 2016년 실시된 이 후보와의 당내 경선에서 4년전 패배를 설욕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녹생 돌풍을 등에 업은 국민의당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에 패했다.

삼수만에 여의도 입성을 성공한 서 의원의 승리 동력은 성실함과 청렴함, 낮은 곳에서 유권자들과 함께 한 노력의 결실로 풀이되고 있다. 서 의원은 선거 패배 이후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3선군수를 지낸 고향 무안은 물론 신안의 섬과 뒤늦게 지역구로 편입된 영암지역을 수시로 드나들며 표밭을 다져왔다.

서 의원은 “지역민들께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서삼석을 선택해 주셨다”면서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나라다운 나라, 사람다운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을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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