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택 입주여건 1년만에 ‘최악’

6월중 HOSI 전망지수 50선 그쳐

주산연, 전국 평균 59.4보다 낮아
 

경남, 울산, 광주, 전남 등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입주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 물량이 전달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미입주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59.4로 지난해 7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입주경기실사지수(기준 100)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특히 세종과 경북을 제외한 지방의 입주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대구(62.9·26.3포인트↓), 제주(50.0·25.0포인트↓), 울산(47.3·22.7포인트↓), 전남(56.2·22.3포인트↓), 대전(62.5·20.1포인트↓) 등에서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광주(52.1·5.0포인트↓)도 떨어졌다.

강원, 울산, 경남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은 84.3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6월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총 4만3천379가구(84개단지)로 전달보다 1만4천110가구 늘어났다. 수도권은 40개 단지 2만5천831가구, 지방은 44개 단지 1만7천54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단지 입주율은 74.5%로 전월(76.3%) 대비 1.8%포인트 하락하며 7개월째 70%대에 머물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방을 중심으로 입주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6월에 1천가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 부산, 강원 지역에 입주예정인 사업자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분양자의 미입주 원인을 철저히 파악, 기간 내 입주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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