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한국과의 경기에 패하면서 독일 축구 팬들이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골키퍼 노이어를 향한 경기 전후 온도차는 극명했다.

지난 27일 조별리그 F조 독일과 한국의 경기에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노이어가 독일의 골문을 지켰다. 경기 전 독일은 물론 국내 네티즌 역시 노이어의 실력을 극찬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사진=MBC캡처

앞서 독일의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마누엘 노이어는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게 패한 이후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 시점부터 독일은 모든 경기에서 결승전처럼 뛸 것이다" 라고 밝혔다.

이어 노이어는 "스웨덴과 한국전에서 독일 축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드러내면서 "과거에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던 요소가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 스웨덴전과 한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이어의 강한 의지에 축구 팬들의 반응도 더욱 달아올랐다. 하지만 경기 이후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다. 노이어가 한국과의 경기 후반 자신의 골문을 비워둔 채 공격에 가담하면서 한국에 골을 내줬기 때문.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노이어의 어이없는 실책이 독일 축구 팬들의 차가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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