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가 만난 사람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광주 전체를 지역구로 삼아 광주의 민원실장”

지역 주요 난제 풀기 위해 청와대·정부·당 소통 앞장

지방의원들 의정능력·윤리의식 제고 프로그램 마련

당원이 중심, 국민적 지지 받는 전당대회 되도록 노력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의 현안, 내년도 국비확보문제 등을 잘 해결해 나가 압도적 지지를 해주신 유권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를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광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5·18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은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5·18 진상규명특별법이 현재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다. 5·18 진상규명특별법 재개정 및 현재 계류 되고 있는 5·18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 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조를 구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유일의 현역인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은 11일 “이번 6·13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시민·서구민은 83.46%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 새로운 광주를 바라는 개혁 의지를 보여준 시민의 열망이라 생각한다”면서 “광주 유일의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광주 전체를 지역구로 삼아 광주의 민원실장이라 생각하고 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이번에 새로 당선 되신 이용섭 시장과 함께 광주의 현안, 내년도 국비확보문제 등을 잘 해결해 나가 압도적 지지를 해주신 유권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 일당 독식의 지방의회를 바라보는 지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이번 6·13 지방선거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다. 특히 광주·전남 시민들께서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셨다.

광주시 의회의 23석 가운데 22석, 광주광역시 기초의회 68석 중 55석, 광주 5개 구 기초의회 비례는 9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할 만큼 그야말로 압도적인 성원을 받았다.

그러나 압도적 지지가 무조건적인 지지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당의 모든 일꾼들이 잘 알고 있다. 기대가 큰 만큼 우려의 시선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현재 민주당 차원에서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정능력과 윤리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당 차원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지방의회 다수당으로서 책임성과 투명성을 갖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끄는 지방 행정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표 행정이 시민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 할 경우 이번에 받은 지지율 보다 더 큰 질책이 되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기초 의회 의원들도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기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의회 내에 민주주의가 항상 옳은 길로 가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정치는 최악의 상황에서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다. 기초 의원들이 지역민을 위한 지방 의회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으로 뒷받침하며 정도를 지키는 절제의 정치를 하겠다.

-군 공항 이전 등 정부 지원이 절실한 지역의 주요 현안 과제들이 있다. 지역의 현안을 풀기 위한 나름의 역할과 방안이 있다면?

▶지역 사업은 행정력을 통해 집행해 나가지만 현안은 국회의원이 풀어야 할 일들이 많다.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지역으로 끌어오느냐부터 정치적 역학 구도가 해결 방안이 되기도 한다.

지역의 주요 난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정부와 당과 원활한 소통이 필수다. 광주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힘 있게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또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는 30년 지기로, 소위 86세대라 불리는 오랜 동지들이 당·정·청 곳곳에 포진해있다. 다양하고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

현재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역 현안은 군 공항 이전을 비롯해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 광주를 친환경자동차 선도 도시로서 위상 설립,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조속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지난 보수정권을 거치면서 표류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활성화 방안, 당장 내년에 치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 등이 있다.

-당선 이후 광주시 민원실장을 자처했다. 그동안 민원은 많이 들어왔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기억나는 민원이 있는가?

▶선거 중 1호 공약으로 ‘국회의원 사무실을 광주시청과 서구청의 민원실로 만들겠다’ 는 약속과 함께 광주와 서구의 민원실장이 되겠다고 시민들에게 말씀 드렸다. 실제로 서울 국회의원회관의 보좌진 인선이 확정 되자마자 지난 달 26일, 27일 전 직원이 광주로 내려가서 광주시청 및 서구청의 직원들과 국비 확보를 통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지금 시급한 것은 당장 내년에 치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추가 예산 확보이다.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전달 받고 해당 공무원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소통 중이다. 광주에서 국제적 평화적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구인 서구갑 유권자의 목소리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역 유권자를 위한 국회의원 차원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지역구의 가장 큰 숙제는 역시 군 공항 이전 문제다. 군 공항 이전 공약은 지난 광주 지역 대선 1차 공약에서 탈락했으나,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이었던 제가 강력히 주장해서 최종 공약으로 채택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만큼 관심이 큰 현안이다.

최근 이용섭 시장의 조건 없는 광주공항 이전 제안과 광주시 조직개편에서 ‘군공항이전추진단’을 본부로 격상하는 등 현안을 해결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 이에 발 맞춰 필요하다면 법안 제·개정 및 주변지역 지원 계획 수립에 필요한 각종 예산 확보 및 입법을 마련할 것이다.

또 광주의 관문인 서구 광천터미널 지하보도 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께서 불편을 토로하신다. 선거기간에도 많은 민원을 들어왔고 이번 서구청 국비확보 간담회에서도 소요 사업비 부족분에 대한 지원요청을 들었다. 제 1순위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조만간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이 밖에 양동시장의 명품시장 조성이나 구도심 재생사업, 상무소각장 부지 복합문화시설 조성 현안도 순차적으로 해결 해 나갈 것이다.

-민주당 8·25 전대가 시작됐다. 지역에서는 광주 전남의 이익을 대변하는 후보가 대표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떤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보는가?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전국 정당화를 위한 도전을 했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정당을 완성시켰다. 이는 문재인 정권의 성공적 뒷받침과 촛불정신을 계승하는 적폐청산과 개혁을 완성시키라는 민심의 반영이다.

따라서 이번 당대표는 광주·전남을 대변하는 것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뒷받침을 상수로 두고 당원과 국민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할 분이어야 한다. 또한 민생 개혁 과제를 잘 수행하여 민생을 살리는 정당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대표는 2020년 총선을 이끌 선봉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당을 끊임없이 개혁하고 쇄신해 앞으로 다가올 총선을 승리로 이끌 분이 선출되어야만 한다. 저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서 당원이 중심되고 국민적 지지를 받는 성공적인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송갑석 의원이 1989년 4월29일 노태우 퇴진을 위한 투쟁본부 발대식 후 삭발식 장면./송갑석 의원 제공
송갑석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제4대 의장을 지내다가 1990년 ‘자주민주통일그룹’ 사건으로 구속돼 5년간 옥살이를 했다. 사진은 재판받으로 갈 당시 모습./송갑석 의원 제공
송갑석 제4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송갑석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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