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에 ‘복합 혁신센터’ 짓는다

수영장·육아지원 시설·창업공간…정주여건 보완책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의 빈약한 정주 여건 보완을 위해 복합 혁신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복합 혁신센터를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국토부는 사업비 중 일부(100억원 미만)를 보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나주시와 협의해 혁신도시 내 시유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8천400㎡ 규모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수영장, 육아지원 시설, 창업공간 등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애초 창업공간 위주 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국토교통부 요구에 따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도 추가했다

전남도는 사업 착수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설계에 들어가 2022년까지는 센터를 완공할 방침이다. 다만 490억원에 달하는 예상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책정된 국비 지원액을 고려하면 390억원은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할 수도 있다.

전남도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른 혁신도시와 비교해 빛가람도시 정주 여건이 열악한 만큼 센터의 기능이 중요하다는 논리에서다.

전남도 관계자는 “센터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어느 정도 규모는 유지돼야 한다”며 “사업비 기준으로 규모를 축소하기보다 적정한 선에서 건립 후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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