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상설공연…무등산 등산객 발길 붙잡아

흥겨워라! 전통문화관 ‘국악한마당’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무등산 등산객 발길 붙잡아

연·탈·수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도
 

풍류남도의 멋과 흥이 어우러진 전통문화관 서석당과 너덜마당(동구 의제로 222)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4시 1시간 동안 흥겨운 국악한마당이 펼쳐져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는 전통공연예술 계승발전과 시민문화향유 기회 확대, 나아가 무등산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2012년 개관 이후 매년 계속되고 있는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올해 총 41차례 공연이 계획돼 상반기(2~6월)에 22차례 열렸으며 하반기(8~12월)에 19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관 앞에서 이뤄지는 고누, 연 만들기, 탈 만들기, 수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 또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찾는 것도 보람 있는 장소다. 매월 초순 여러 문화단체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소리, 춤, 악기 등 색다른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매주 공연마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김신옥(국악인, 방송인)씨의 구성진 사회로 분위기를 살리고, 무등산 녹음 우거진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너덜마당에서 징, 꽹과리, 장구, 북 등 4가지 타악기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은 흥이 넘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지난달 2일 6월 첫 주 토요일에는 ‘좋다 아라리아’라는 주제로 광주예술진흥회가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선율의 해금, 대금 연주와 화려하고 우아한 춤사위를 표현한 태평무, 교방무, 가야금병창, 국악가요 등 퓨전 국악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9일에는 금의소리 한국전통문화연구회, 16일에는 아름다운 동행 진도북(춤)놀이보전회 내드름, 23일에는 판소리 배틀 월드뮤직그룹 루트머지가 절찬리에 펼쳐졌고, 30일에는 국악앙상블 현의 ‘shall we dance Ⅲ’ 공연을 끝으로 상반기가 끝났다. 7월 한 달은 무더위와 시설물 점검으로 쉬고, 8월부터 하반기 공연들이 다시 펼쳐진다.

박강배 관장은 “전통문화관은 우리 옛 것을 보고 배우고 즐기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공간이자 우리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는 흥겨운 문화예술 놀이터”라며 “공연이 펼쳐지는 서석당에는 편하게 공연을 감상하시라고 의자를 마련해 두고 시원한 물과 휴대용 신발주머니도 준비해 두고 있으니 많이들 오셔서 토요일을 맘껏 즐겨달라”고 말했다.
/김성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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