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15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 소유권 누가?

“보물선이 아니라 인류에게 재앙을 준 판도라의 상자다”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150조원에 달하는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에 대한 실체와 소유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일그룹은 지난 17일 “돈스코이호는 울릉도 저동 해상 1.3km, 수심 434m 지점에서 함미에 ‘DONSKOII’라는 함명을 선명히 드러내며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고, 일본군의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이 배에는 금화와 금괴 5000상자 등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 있다고 알려져 있다.

150조 규모 보물선 소유권과 관련해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Jude Oh @jude_oh’는 “국내 기업이 150조원 금괴가 실린 보물선을 찾았다며 잔해 사진을 올렸는데 무려 ‘영어’로 DONSKII 라고 써 있다. 제정 러시아 해군의 배들은 함명을 키릴 알파벳으로 적는다. 러일전쟁 중 참전했던 전함 체사레비치 의 함미를 보면 함명이 뚜렷하게 러시아어로 적혀있다. 어디서 사기를 치려고라”고 말했다

‘golu****’는 “사고 터질 때마다 무마 하려고 국방부 언론사들 지원해주는 예산으로 차라리 방산비리 해결하는 감사기관 만드는 게 낫겠다. 하다 못해 예산을 없애서 긴장 바싹하게 해야지. 자주포, 철원 도비탄 구라 총기 등 사고만 터졌다 하면 감출려고 만 하고 다른 보물선 등 기사로 덮을려고 하니 방산비리가 해결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redg****’는 “보물선은 바다속에 빠져 있을 때 아름다운 희망이 된다. 보물선을 건지면 낡은 배, 조개투성이, 심해 잠수하다가 죽은 사람들의 유족에게 세월호에 준 보상금 만큼 세금 나갈테고. 정말 금괴가 있으면 푸틴 각하께서 러시아 보물선 넘기라고 협박 할 테고. 정말 보물선이 아니라 인류에게 재앙을 준 판도라의 상자이다. 러시아 보물선의 현실을 봐라”고 꼬집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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