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곳곳 여름 축제…관광객 6천만명 ‘시동’
20일 순천만국가정원서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개막
강진 청자축제·장흥 물축제· 무안 연꽃축제 등 다채
전남도, 남도 한식 전국망 구축·관광벤처기업도 육성
 

지난해 열린 정남진장흥물축제.
무안연꽃축제 연꽃전망대.

민선 7기 전남도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6천만 명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름축제가 본격 선보인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6천만명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남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여름축제를 열어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첫 포문은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펼쳐진다. 무더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한 여름 밤의 물빛축제’가 20일 ∼8월26일까지 열린다.

한 여름 밤의 물빛축제는 여름, 정원, 밤을 배경으로 매일 저녁에 개최되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새로운 축제로, 라이트 가든 점등식을 시작으로 물, 빛, 음악이 어우러진 화려한 워터라이팅쇼 등이 기대되고 있다.

전남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28일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에서 막을 올린다. 제46회 청자축제는 오는 28일 개막해 8월3일까지 7일간 열린다.

청자촌 공원에 있는 화목가마 불지피기를 시작으로 한류청자의 발자취를 길놀이 형식으로 배우와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개막을 알린다.

개막 축하공연은 송대관, 강진 등 가수가 출연하며, 이어지는 나이트 팝 페스티벌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딘딘의 DJ 공연과 화려한 조명으로 청자촌 밤하늘을 밝힌다.

올해 청자축제에서는 흙을 밟고 던지고 적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청자야 반갑다’는 물레성형, 조각, 소성까지 직접 점토로 다양한 형태의 청자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무안군도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대에서 ‘사랑·소망, 그리고 인연’이라는 주제로 ‘제22회 무안연꽃축제’를 연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무안연꽃축제는 개막행사인 연자방 소망등 달기, 백련 가래떡 나눔잔치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사랑과 화합의 대행진을 시작으로 8개 분야 85종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얼음나라 i-쿨존’을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i-쿨존은 꽁꽁 얼린 얼음을 주제로 겨울 포토존, 아이스 로드, 연 얼음물체험, 얼음놀이터 등 시원한 축제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고흥우주항공축제(28일~8월1일), 정남진장흥물축제(27일~8월2일), 영광천일염갯벌축제(7~8월 중) 등 다양한 여름축제가 열리려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전남문화관광재단의 기능을 재조정해 관광과 문화를 분리할 계획이다. 이후엔 남도한식의 전국망 구축과 외식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관광벤처기업도 육성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순천, 광양, 나주, 담양, 장성, 화순, 곡성, 구례 등 전남 8개 시군을 비롯해 광주와 전남·경남 25개 시군구를 아우르는 문체부의 남부 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계획과 보조를 맞춰 사업을 철저히 준비하고 남도 명품길 조성 2단계 사업을 2020년까지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6천만명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름이라는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여름 관람객이 원하는 콘텐츠 운영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무더운 여름 전남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를 즐기고 더위도 해결하는 행복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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