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역전 투런포’ KIA타이거즈, 두산에 2연승

임기준 3이닝 무실점 완벽 호투 승리 발판

KIA타이거즈가 최원준의 역전 투런포와 불펜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했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8승 54패를 마크하며 7위를 유지했다. 6위 삼성을 0.5경기차로 추격하며 8위 롯데를 2경기차로 따돌렸다.

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과시했다.

KIA의 타선은 0-2로 뒤진 4회 추격에 나섰다. 버나디나의 안타에 이은 이명기의 2루타로 한점을 얻었다. 이어진 6회 이명기의 2루타에 이어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얻은 2사 1,2루 찬스서 나지완이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 한점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빼앗긴 KIA는 홈런포를 가동해 승기를 되찾았다. 최원준은 2-3으로 다시 끌려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린드블럼의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를 뒤집는 역전포였다. KIA의 홈런포는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이명기가 또 다시 2사후에 솔로포를 가동하며 스코어는 5-3, 두 점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IA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8회말 김선빈, 김민식의 연이은 안타로 만든 1사1,3루 찬스에서 홍재호가 희생번트를 날려 김선빈이 홈을 밟으며 한점을 더해 6-3으로 달아났다.

조기가동된 불펜진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선발투수 팻 딘이 부상으로 인해 2.1이닝 만에 물러나며 이후 올라온 임기준, 김윤동, 윤석민이 6.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팻딘은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지만 3회 선두타자 최주환에 볼넷을 내준뒤 김재호에 홈런을 맞아 2점을 잃었다. 이어진 1사1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은 팻딘이 마운드에서 쓰러지며 교체됐다.

갑작스레 마운드를 넘겨받은 임기준은 완벽호투로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오재일에 병살을 유도해 위기를 넘긴 임기준은 6회까지 3.2이닝동안 53개의 공을 던져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 마운드에 올라선 김윤동은 연이어 안타를 내주며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오재원을 병살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윤석민이 9회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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