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찾아가는 마을미디어 운영

마을 이야기·농작물 소개 등 뉴스 제작

전남 화순군은 ‘찾아가는 마을미디어교육’이 8월부터 화순 곳곳에서 본격 운영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군민미디어향유권 사업 중 하나이며 올해는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농촌뉴스 만들기’, ‘동네방네 라디오’, ‘우리 동네 미디어역사관’ 등의 미디어교육이 10월까지 해당 마을에서 진행된다.

‘마을농촌뉴스 만들기’는 화순 이양면 쌍봉리 주민들이 기자, 아나운서가 돼 마을 이야기, 농작물 소개 등 일상생활의 소재를 뉴스로 제작하며 지난 3일부터 10차시로 진행된다.

농촌 주민에게 친근한 매체인 라디오를 활용해 마을의 이야기를 담는 ‘동네방네 라디오’는 8월 중 화순 군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우리 동네 미디어역사관’은 마을의 역사를 미디어로 기록하는 마을 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3일부터 진행 중이다.

능주면 잠정1리 주민들이 ‘잠정리의 옛이야기를 찾아서’를 주제로 잊혀져가는 마을의 역사와 유래를 사진·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기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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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르신들이 완성한 마을 콘텐츠는 도시로 나간 가족이나 마을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마을역사관’이라는 이름으로 마을회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잠정1리 오영준 마을이장은 “우리 마을은 역사가 깊은 자랑스러운 곳이지만 자녀들이 잘 모르고 잊혀져가는 것이 아쉽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후대에게 마을의 역사를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미디어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군민미디어 향유권 사업을 운영 중”이라며,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마을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미디어제작자로 활동함으로써 지역사회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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