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의 웹툰 ‘고교기록생활부’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단됐다. 최근 김성모는 자신의 ‘고교기록생활부’가 일본 히트 만화 ‘슬램덩크’와 유사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지난 1993년 만화계에 입성해 주옥같은 명대사로 큰 인기를 얻은 김성모 작가는 유독 슬램덩크에 애착을 보인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성모는 앞서 디스이즈게임과 인터뷰에서 만화 인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김성모는 “배경 하나에서부터 캐릭터, 기획, 만화의 한 커트 한 커트까지 작가의 혼이 들어간 작품이 중요하지 않으냐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이 했다”며 “하지만 나는 작품에서 작가가 필요한 부분은 기획, 스토리, 데생, 캐릭터의 마스크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예전부터 분업화를 주장했고 그것 때문에 질타를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나는 결국 살아남았고 지금까지 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후배들에 건네는 조언으로 “요즘 웹툰들을 보면 특출난 아이디어들이 많이 보이지만, 만화를 그리는데 기본적인 노력을 더 해주기 바란다”며 “요즘 만화들은 깊이를 느끼기 힘든 그림체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극화체를 잘 그릴 수 있어야 그림에 깊이가 더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만화가 무엇이 있는가”라며 “가장 대표적으로 ‘드래곤 볼’과 ‘슬램덩크’고 모두 극화체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림에 깊이가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히트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아기공룡 둘리’의 김수정 선생님도 극화체를 기가 막히게 잘 그리신다. 극화체에 대한 기본이 갖춰져야 다른 그림을 그리더라도 더 훌륭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기본기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한편, 김성모는 자신의 SNS에 “습작 시절 슬램덩크를 30여권 베낀 적이 있고 너무 팬이었던 작품이라 어느덧 손에 익어 그 후로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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