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벌초 나선 70대 숨진 채 발견

경찰, 온열질환 추정

35도를 넘는 폭염 속 부모님 묘소 벌초에 나섰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보성군 벌교읍의 한 야산에서 A(7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요양원에 거주하던 A씨가 이날 오후 3시께 100m 떨어진 부모님의 묘소를 벌초하겠다며 예초기를 들고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요양원 관계자와 마을 주민들이 찾아 나섰다 묘소 인근 그늘에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A씨가 35도를 넘는 폭염 속 벌초작업을 하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보성/기경범 기자 kk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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