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플리트우드가 아니네”
 

잉글랜드 골퍼 토미 플리트우드./AFP=연합뉴스

디오픈 상금 동명이인에 ‘배달사고’

미국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클럽 프로로 일하는 한 남성은 최근 계좌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거금 15만4천 달러(약 1억7천만원)가 입금돼 있었던 것이다.

곧바로 은행에 문의한 그는 얼마지 않아 유럽투어 사무국이 자신과 이름이 같은 잉글랜드 골퍼 토미 플리트우드(사진·세계랭킹 11위)에게 보낼 돈을 잘못 보냈다는 것을 알아챘다.

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동명이인 플리트우드의 이러한 사연은 친구 그레그 소너가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15만4천 달러는 잉글랜드 플리트우드가 디오픈에서 공동 12위를 해서 받게 된 상금이었다.

50대인 미국 플리트우드는 과거 유럽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뛴 적이 있어 유럽투어 사무국에 그의 계좌 정보가 아직 남아있는 듯 하다고 친구 소너는 추정했다.

유럽투어는 두 명의 플리트우드에게 모두 사과했다.

소너는 “내 친구 플리트우드는 정직한 친구라 돈을 돌려줄 것”이라며 “적어도 그는 ‘디오픈에서 15만4천 달러를 받았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막을 올린 PGA 챔피언십에도 두 명의 잭 존슨이 출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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