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들이 인정한 ‘화순전남대병원’

보건복지부·심평원, 전국 92개 대형병원 조사

입원환자 의료서비스 평가서 국립대 병원 ‘1위’

간호사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등 높은 평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신 원장 등 임직원들이 최근 병원 로비에서 환자와 직원 존중·배려 캠페인을 펼쳤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의료서비스평가에서 환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국립대병원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약칭 심평원)이 최근 전국 주요 92개 대형병원에 하루 이상 입원한 경험이 있는 성인환자 1만4천9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료서비스 환자 경험 평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반적 평가’영역에서 삼성서울병원과 같은 88.28점을 받았다. 이는 전국 국립대병원 중에선 최고점수다. 또한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중앙대병원,인하대병원,서울성모병원,원광대병원 등과 함께 최상위권인 ‘톱5 병원’에도 선정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에 실시된 6개 평가영역 중 ‘간호사 서비스’(91.58점)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자들에 대한 존중과 경청, 병원생활 설명과 도움요구시 신속한 처리 등에서 만족스럽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투약·검사·처치 이유나 부작용 설명과 치료계획 정보제공 등과 관련된 ‘투약 및 치료과정’(85.65점)과 안전하고 깨끗한 ‘병원환경’(86.60점)에서도 고득점을 받았다. 치료결정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나 불만을 쉽게 말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환자 권리보장’(84.17점)과 ‘의사 서비스’영역(83.77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10년과 2013년 전국 국립대병원 최초로 국제의료기관 인증·재인증을 받을 정도로 수준높은 환자안전과 의료질을 선도해왔다. 환자안전 문화 확산과 고객만족 서비스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이번 ‘환자경험 평가’에서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고득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정신 원장은 “국내 최고의 고객만족병원이 되기 위해 더 한층 노력하겠다”며 “더욱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환자와 의료진간은 물론 직원간 존중·배려문화를 조성, 효과적인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환자경험 조사’는 국내에선 처음 시도된 것이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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