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행복밥상’

생활 요리 프로그램 이달까지 11회 운영

전남 보성군 건강가정·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 이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주1회 생활 요리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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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 밥상 만들기’ 프로그램은 한국 음식에 익숙지 않은 결혼 이민 여성들에게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한국 음식을 만들어 보며 한국 식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정서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교육은 더 많은 교육생이 참가할 수 있도록 보성읍과 벌교읍으로 나누어 총 11회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밥상 요리를 주제로 미역국, 오이소박이, 잡채, 닭볶음탕, 밑반찬 등을 배우고 만들었다.

요리 교실에 참여한 벌교지역 응웬티 (베트남)씨는 “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이 이름도 생소해 먹기를 주저했는데 직접 만들고 이름을 알고 나니 맛있다”며 “시어머님과 남편 생일날 꼭 미역국을 끊여주겠다”고 말했다.

군은 결혼 이민 여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참신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구상하고 실행해 더불어 살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요구도 조사를 통해 결혼 이민 여성들에게 실속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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