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장 최고 미술관 전문경영인 임명”
이용섭 시장, 연고주의·낙하산 인사 배제 방침 밝혀
“광주미술계 세계로 나가기 위해 변화·혁신 절대 필요”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전국 최고의 미술관 전문 경영인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3일 기자브리핑룸을 찾아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연고주의와 낙하산 인사는 없다”며 “전국 최고의 미술관 전문 경영인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전문경영인 등을 임명해온 다른 시도와는 달리 줄곧 지역출신 서양화가들이 맡아왔다”면서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카르텔 형성 등 부작용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제 광주미술이 지역의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 미술계에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광주시립미술관장이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며, 이를 위해 공정·청렴하고 전문성을 갖춘 미술관장의 임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시립미술관장은 광주미술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발전토대를 놓을 수 있는 국제적 안목과 전문적 리더십을 지닌 최고의 미술관 경영 CEO를 모시고자 한다”며 “시장인 저를 비롯해 광주시가 지인 등을 추천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며 인사 청탁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췄다.
이 시장은 “공석인 광주시립미술관장 응시원서 접수가 오는 20일부터 진행된다”며 “광주가 문화수도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고의 미술관 전문경영인 등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는 적극 노력해주고 언론도 널리 알려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시립미술관장 공모일정은 20일부터 22일까지 원서 접수, 23∼24일 서류전형, 9월 4일 면접을 거쳐 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