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태극마크 달다

AG 야구대표팀 합류…아버지 이종범은 코치 참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에 새롭게 승선한다. 최원태(넥센), 장필준(삼성), 황재균(kt)도 태극마크를 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후 대표팀 최종 엔트리 교체 선수 명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 감독과 코치진은 부상 등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기량을 발휘하기가 어렵다고 본 선수를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투수 차우찬과 정찬헌(이상 LG), 3루수 최정(SK), 외야수 박건우(두산) 4명을 최원태, 장필준, 황재균, 이정후로 각각 바꿨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옆구리 부상을 입은 박건우를 대신해 외야수 요원으로 선발됐다. 이정후는 8월 들어 타율 0.510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 0.369로 시즌 내내 타격 1위를 지키던 양의지(두산·0.368)를 제치고 타격 1위에 등극했다. 넥센 9연승의 주역인 이정후를 선 감독이 외면할 수는 없었다. 이정후는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코치로 참가하는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부자가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대표팀은 18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공식 소집한 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곧바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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