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곳곳서 애국지사 기리는 다양한 행사

“대한독립 만세!” 73돌 광복절 의미 되새긴다
광주 곳곳서 애국지사 기리는 다양한 행사
금남로 민주의 종 타종·평화 퍼포먼스
KIA 타이거즈 ‘815 저지’ 입고 홈경기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광주광역시는 15일 정오 금남로 민주의 종각에서 광복절 기념 민주의 종 타종행사를 갖는다. 이날 타종행사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동찬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독립유공자와 후손, 2018년 시민대상 수상자 등 16명이 참여해 8명씩 2개조로 나눠 총 33번 타종하게 된다. 타종에 앞서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광주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같은날 광주백범기념관과 (사)백범문화재단은 광주 동구 학동 백화마을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 73주년 기념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백범기념관 전시실에서는 광복의 과정, 백범김구선생과 백화마을의 인연에 대해 설명하는 ‘해설이 있는 기념관’을 , 교육실에서는 잊혀 가는 역사를 기억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상처를 보듬는 마음을 담아 ‘희망나비 브로치 만들기’를 운영한다.

기념관 일대 역사공원에서는 1931년 김구 선생이 조직한 ‘한인애국단’을 오마주 한 ‘나도 한인애국단’선서하기를 비롯해 ‘백범마을·백화마을 어린이 그림 전시’ 등이 열린다.

또 일본천왕을 향해 폭탄을 던져 세계에 독립 열망을 알렸던 한인애국단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포토존도 마련된다.

도심 한복판에서도 광복을 맞은 청년들의 하나된 몸짓을 만나볼 수 있다.

국제청년평화그룹 광주·전남지부 등 주최로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8·15 광복절 평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가량 펼쳐지는 행사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을 ‘빛의 도시’광주에서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평화 퍼포먼스·평화와 통일에 무관심한 청년들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손 태극기를 들고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거리행진 등으로 진행된다.

또 이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815 저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815 저지’는 태극기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것으로 TIGERS 워드마크 색상을 태극 문양으로 표현하고 배번에 4괘(건곤감리)를 패턴화한 것이 특징이다. 소매에는 태극기 패치를 부착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했다. 경기 시구자로는 1919년 장성에서 독립 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독립유공자 신태식 선생의 손자인 신흥수 씨가 나서며, 애국가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베이스 손태진이 부른다. 이와함께 이날 경기장 3번 출입구 앞에서는 어린이 팬을 대상으로 태극기 및 태극 T 로고 페이스 페인팅 행사도 진행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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