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캡처

hiv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자 바이러스에 걸리는 이유와 증상과 예방, 치료법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베트남 북부 산악지대에서 주민 40여명이 한 달 사이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고 베트남 뉴스가 전했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북부 푸토 성 탄손 지구의 낌뚜옹에서 최근 한 달간 주민 42명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무허가 의원을 운영하면서 주사기 등을 재활용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hiv 바이러스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파괴되면서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즉 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한다.

보통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hiv또는 hiv 감염이라고 한다. 

hiv에 감염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파괴되므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인체의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되어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라고 한다.

원인은 hiv의 감염경로는 성적인 접촉,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 병원 관련 종사자에게서 바늘에 찔리는 등의 사고로 전파되는 경우, 모체에서 신생아에게로의 전파 등이 있다.

증상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3~6주 후에 발생하며 발열, 인후통, 임파선 비대, 두통, 관절통, 근육통, 구역, 구토, 피부의 구진성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 근병증도 동반될 수 있다. 

hiv에 처음 감염된 후 조기에 감염이 진단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하다.

급성 hiv 증후군 시기가 지나면 무증상 잠복기가 10년 정도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는 HIV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무증상 시기의 지속 기간은 여러 요인에 의해 편차가 있으므로 4년 정도로 짧은 경우도 있다. 

비록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지만 무증상 잠복기 동안 hiv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면역세포를 파괴하므로 인체의 면역력이 점차적으로 저하된다.

면역력이 어느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여러 종류의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고, 보통 사람에게 약하게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도 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에게는 심각한 질병으로 나타난다. 

또한 면역 결핍으로 인해 악성종양이 현저하게 많이 발생하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아직까지 hiv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현재 사용 중인 항 hiv약제들은 부작용이 많으므로 면역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감염 초기에는 hiv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혈액 내에 존재하는 hiv 바이러스의 수와 면역세포의 수를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치료를 시작한다. 

즉,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에 hiv치료를 시작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hiv 감염여부를 알 수 없는 상대와 성관계를 가질 때에는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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