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올 때마다 휴가 오는 기분“

러환자 다닐첸코씨 “갑상선암 치료 만족”

수술후 6차례 화순행…“한국 의료 신뢰”

화순전남대병원 강호철 교수가 러시아 갑상선 환자인 다닐첸코씨를 진료하며 통역을 통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의 남부에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치료보다는 심신치유를 위해 휴가를 온 듯한 기분이네요. 건강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병원 주변 자연환경도 아름다워 자주 방문하고 있죠. 시간나는 대로 와보고 싶은 정겨운 곳입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선박엔지니어로 일하는 타티아나 다닐첸코(57·여)씨는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갑상선 진료를 받은 후 환하게 웃었다. 그녀는 지난 2015년 4월 윤정한 교수(내분비외과)의 집도로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그 이후 6차례 더 화순을 찾아와 진료와 치료를 받았다. 이날은 강호철 교수(내분비대사내과)로부터 진찰을 받고, 건강상태를 점검받았다. 다닐첸코씨는 바쁜 업무상 한국행이 쉽지 않고, 인천공항에서 4시간이나 걸리는 먼거리임에도 굳이 화순을 찾아오는 이유로 ‘편안함’을 꼽았다.

수년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적 있는 그녀는 갑상선암 치료차 현지 에이전시의 추천으로 지난 2015년 화순전남대병원을 처음 찾아왔다. 머나먼 초행길이었지만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환경, 봄꽃이 가득 피어있는 병원의 풍경은 그녀의 마음에 평안함을 줬다.친절한 의료진과 첨단의료시스템도 큰 매력이었다. 퇴원후 이어진 사후서비스 역시 만족감이 컸다.

타티아나 다닐첸코씨는 “러시아에는 가짜약이 많아 불안하다. 블라디보스톡에선 한국의 첨단의술과 선진 의료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화순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더해져 좋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11년 호남권 최초로 국제메디컬센터를 개소한 이래, 지금까지 연인원 2천여명에 달하는 해외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JCI 국제인증과 재인증을 받는 등 환자안전과 의료질을 공인받아, 해외환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치료받은 외국인환자들의 공식적인 클레임이 지금까지 단 한건도 없을 만큼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높다. 해외환자들이 퇴원해 귀국한 다음, 자국에서 검사결과를 알려오면 무료로 피드백 서비스도 해줘 더욱 호평받고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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