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옛 전남도청 복원 속도 내겠다”
보길면 특별재난지역 지정·해양쓰레기 처리 국비 지원
광주수영선수권대회 예산도 정부·여당서 추가지원 기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8일 광주와 전남을 잇따라 방문, 옛 전남도청 복원과 최근 태풍 피해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완도군 보길면의 특별재난지역선포를 약속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복원 현장을 찾아 오월어머니들과 만난 자리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 해결에 큰 방향을 잡았으니, 이제부터 속도를 내 내실을 채우고 실천하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도청 복원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고 어머님들도 대체로 수용하시니까 그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며 “이용섭 광주시장이 어머님들 의견 충분히 고려해서 의견을 내면 정부도 충분히 존중해서 함께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월어머니회 등 5월 단체는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옛 전남도청에서 원형복원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산 확보와 관련, “정부와 여당이 전향적으로 추가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특히 “태풍과 폭우로 양식장 피해가 큰 완도 보길면을 이번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부터 재난특별지역을 시·군 단위에서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완도 보길면은 전남지역에서 보성읍에 이어 두번째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 총리는 전남지역의 최대 골칫거리인 해양쓰레기의 경우 국비 지원을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수묵국제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목포전시관과 진도전시관도 방문했다.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김상철 비엔날레 총감독 등 참석자들과 전시관을 관람하고 아트마켓과 체험관을 둘러봤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