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지성 집중호우때 2번의 침수피해를 입었던 광주시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대한 하수관로 정비 사업이 이달중 착수에 들어가 내년 우기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 백운광장 일대 하수관로 정비 사업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40억7천만원을 투자해 침수피해 지역인 주월동·백운동 등 백운광장 일대 505m 구간에 가로 3m, 세로 2.5m 크기의 하수관로를 설치한다.
이 사업은 지난 4일 시청서 열린 시·자치구 상생회의에서 김병내 남구청장은 침수 피해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시급하다고 건의했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이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조기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6일 남구청 회의실에서 정종제 행정부시장, 남구 주민 대표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 폭우 피해 대책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설명회에서 ▲호우지역 CCTV 설치 ▲풍수해보험 상가로 확대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특수공법 도입 ▲지반이 함몰되지 않도록 철저한 지반조사 ▲하수관 통수능력 시뮬레이션 등을 요구했다.
광주시도 당장 처리가 힘든 풍수해보험 상가로 확대 문제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20년까지 시행하겠으나 다른 요구사항은 곧바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받아 9월 초 방침을 결정하고 하순께 설계에 들어간다. 공사착공을 최대한 서둘러 내년 우기 전에 완공하기로 했다. 오랫만에 보는 광주시와 남구의 ‘위민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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