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관심 가져야

백현옥(송원대학교 교수)

청소년은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 시기이다. 청소년에 대한 연령 규정은 법규마다 다르다. 청소년기본에는 만 9세에서 24세 사이의 사람으로 규정돼 있다. 청소년보호법에서는 만 19세의 사람을 칭한다. 간단하게 ‘학생’이라는 말로 대신하거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사람을 칭하기도 한다. 학년으로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다.

올해 발표된 제6차 청소년기본계획에서는 청소년들의 역할을 미래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 봐오던 청소년의 역할과는 사뭇 달라 보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청소년들은 미래의 주인공, 아직은 성장해야할 사람 등 현재보다는 미래에 초점이 맞추어진 경우들이 많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미래의 주인공이 아닌 현재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지금 행복하지 않은데 미래의 행복을 어떻게 보장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래서 광주시 청소년단체 협의회에서는 청소년이 현재 주인공인 행사를 시도했다. 청소년을 위해서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행사가 아니라 청소년이 꿈꾸는 놀이, 청소년이 하고 싶은 행사를 청소년이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광주에서 청소년행사로는 가장 큰 행사이다.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의 기원은 광주시에서 지원을 받아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이 진행되었으나 폐지되고 예산 삭감에 따라 청소년단체협의회에서 새로운 청소년 축제를 요구하였다. 2012년은 광주청소년희망축제로 진행된 이 축제는 청소년들이 상상하는 놀이를 만들어 보기위해 2013년부터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은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광주청소년 대표 축제다. 지역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담긴 콘텐츠를 바탕으로 청년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이끌어갈 문화인력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청소년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축제를 기획/운영/평가를 진행한다. 일회성 이벤트 형태의 축제를 지양하고, 지속적인 축제 프로그램 운영 및 청소년이 기획한 색다른 문화콘텐츠 개발로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장을 마련한다. 청소년기획단과 청소년서포터즈운영, 청출어람, 광주청소년문화공연축제, 소셜팩토리,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본행사), 청소년이 떠나는 여행까지 단발성이 아닌 5월 청소년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12월 여행을 다녀올 때까지 진행되는 행사이다.

청소년기회단·청소년서포터즈운영은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을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 축제를 청소년의 손으로 나, 너, 우리가 함께 상상력을 실현하기위해 청소년기획단 35명 서포터즈 150명이 참가하고 있다. 청·출·어·람은 작년까지 사람을 읽던 강연에서 올해는 청소년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프로그램으로 7-8명으로 구성되어 4회기씩 진행되는 청소년들이 겪은 재미난 경험, 좋았던 기억, 행복한 모습 상상하기 등 솔직한 이야기로 학교생활, 친구문제, 사회와 진로 고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선입견,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 가치 있는 행복한 청소년등 주제발표로 조금 더 청소년의 삶 가까이서 이해 할 수 있다.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 미성숙하고 어리다는 생각으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외면하지 않도록 성인들의 생각을 변화시켜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너희와 함께 하는 생활밀착형 부스 광주청소년축제 소셜팩토리는 프린지와 함께 다양한 상품 등으로 본 행사를 알리기 위한 부스 3회 운영하며 청소년은 800명 정도가 참여 할 예정이다.

내일(15일) 1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 본 행사는 (놀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담았다) 광주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들어진 40여개의 다양한 부스운영으로 아동부터 성인까지 차 없는 금남로에서 참여 형 시민놀이터로 작년에 5천여명이 참여한 행사이다.

청소년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그동안 행사에 참여하여 기획하고 운영하고 평가하며 주인공으로 참여했던 청소년들에게 보상의 추억여행으로 행복을 주는 청소년기회단·청소년서포터즈 60명을 예상한다. 이처럼 우리지역의 청소년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청소년의 행사는 어른들이 만들어 주는 곳에 초청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참여하는 주인공으로 인정받는 청소년들이 되도록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