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로 바짝 추격

KIA, 사흘 연속 역전쇼 ‘6위 점프’

5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로 바짝 추격

나지완 9회 극적 동점 투런포+10회 끝내기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KIA 나지완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경기 연속 역전 드라마를 썼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나지완의 끝내기 우중간 적시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58승 53패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또한 5위 LG트윈스를 2경기차로 추격하며 7위 삼성을 1경기차로 따돌렸다.

이날 해결사는 나지완이었다. 나지완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적시타,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5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93경기 만에 20홈런을 때려낸 나지완은 지난 2016년 25홈런을 시작으로 3연속시즌 한 시즌 20개 이상 아치를 그려냈다. 나지완은 시즌전 목표였던 30홈런까지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KIA는 SK와 경기내내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전접을 벌였다. SK가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곧 이어 KIA는 선두타자 최원준에 이어 나지완, 박준태의 연속안타로 한점을 더해 균형을 맞췄다. 또다시 3회초 SK가 2점을 더해 승기를 가져갔다.

위기를 맞은 KIA에 나지완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이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균형을 맞췄다. 한점씩 주고 받으며 동률로 계속된 9회초 SK가 2점을 더하며 앞서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KIA에 또 다시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섰다. 1사 1루상황 나지완은 좌익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가동해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나지완은 멈추지 않았다. 10회 말 1사 만루찬스에서 끝내기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운드는 호투로 승부를 뒷받침 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헥터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윤동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KIA는 김윤동에 이어 임기준, 이민우, 문경찬, 윤석민, 황인준 등 불펜을 총가동했다. 연장 10회 등판한 황인준이 SK타선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해 데뷔 3년만에 통산 첫 승리를 안았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