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2호기 도입…내달 8일부터 본격 운항

어제 무안국제공항서 신규 항공기 도입 기념식

광주∼제주, 김포∼제주 등 신규 노선 취항 박차

에어필립 2호기 도입식
1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에어필립 2호기 도입식이 열린 가운데 엄일석 에어필립 대표이사 회장과 김성의 남도일보 대표이사 사장, 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 등 내외빈들이 2호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호남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 ㈜에어필립이 1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호기(ERJ-145) 도입 기념식을 가졌다.

에어필립이 도입한 2호기 ERJ-145 기종은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에서 제작한 50인승 제트 여객기로 1호기와 동일한 50석 규모의 항공기다. 1호기인 ERJ-145EP 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아 항속거리가 길고 유상탑재 하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엄일석 에어필립 회장과 김성의 남도일보 대표이사 사장, 서삼석 국회의원, 김산 무안군수, 이정운 군의회 의장,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 전남도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신규 항공기 도입을 축하했다.

도입식은 에어필립 항공기 도입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승무원 꽃다발 증정,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 에어필립은 화이트컬러의 1호기와는 달리 에어필립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드러내는 버건디 컬러(암적색)로 래핑된 2호기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버건디 컬러의 2호기는 최근 김포공항에서 운행을 시작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에어필립의 50인승 버건디 램프버스와 함께 고객들에게 에어필립의 강렬한 인상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8일부터 광주∼제주, 김포∼제주 노선 운항에 나서는 버건디 컬러로 래핑된 에어필립 2호기(ERJ-145) 모습./에어필립 제공
엄일석 에어필립 회장은 “2호기 도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마음을 태웠지만 안전을 확보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빠른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실리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에어필립의 기본 운영방침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2호기는 처음 바퀴를 내린 무안공항에서 공항과 함께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석(영암·무안·영암)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밀어서라도 비행기를 띄우겠다’는 에어필립의 의지에서 에어필립의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며 “물심양면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산 무안군수도 “에어필립이 계획하고 있는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등 다양한 국제선 계획이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2호기 도입을 통해 에어필립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에어필립은 2호기를 다음 달 8일부터 광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에 우선 취항시킬 계획이다.

3호기 도입과 함께 11월에는 무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는 등 호남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입지를 더욱 다져 나갈 계획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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