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이은경, 월드컵 파이널 여자부 우승
양궁 대표팀 리커브 전 종목 석권…김우진은 2연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은경(순천시청)이 양궁 ‘왕중왕전’인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이은경은 30일(현지시간) 터키 삼순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야세민 아나고즈(터키)를 세트 승점 6-4로 승리했다. 이은경은 8강에서 러시아의 강자 크세니야 페로바를 6-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 독일 리자 운루까지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인 야세민 아나고즈(터키)는 준준결승에서 장혜진(LH)을 물리친 만만치 않은 선수였지만 이은경은 침착한 경기 운영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주최국과 1위 팀의 이벤트 경기 형식으로 치러지는 혼성전 결승에서도 김우진과 장혜진이 터키팀을 꺾으면서 우리 대표팀은 리커브 세 종목을 모두 제패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김우진은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을 세트 승점 7-3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에도 월드컵 파이널 정상에 올랐던 김우진은 대회 2연패를 이뤘다. 2012년 월드컵 파이널 우승까지 포함해 통산 세 번째 파이널 제패다.
월드컵 파이널은 매년 시즌 막바지에 월드컵 랭킹 상위 8명(국가별 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양궁 대표팀은 실망감을 딛고 최고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