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장애인AG대표팀, 결전지 인니로 출국

광주 사격 男 공기소총 이지석, 김근수 4관왕·3관왕 도전

‘사격여왕’ 전남 이윤리, 3연패…볼링 민진호 2연패 기대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출영식이 열린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전민식 단장을 비롯한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본진이 2일 결전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을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6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17개 종목 30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들은 1일부터 5일까지 종목별로 출국하며 2일엔 5개 종목 72명의 선수가 현지로 향했다. 대표팀은 금메달 33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49개,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삼았다.

광주 선수단은 탁구·양궁·사격 등 광주시청 장애인실업팀을 중심으로 선수 17명, 코치 3명, 로더 2명 등 5개 종목 총 22명이, 전남은 골볼, 론볼, 볼링,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배구 총 7종목 15명(임원3, 선수12)이 출전해 종합 3위 수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광주 선수단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개 등 총 34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사격 남자공기소총 이지석·김근수, 탁구 TT-4 남자복식(김정길·김영건), TT-1 여자단식(서수연), 양궁 혼성 W1컴파운드(김옥금)에서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사격의 이지석과 김근수는 4관왕과 3관왕에 각각 도전한다.

세계 최강 실력을 자랑하는 광주시청 장애인탁구 실업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04 아테네페럴림픽 2관왕, 런던 개인 금메달, 리우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패럴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세계랭킹 1위 김영건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또한 볼링 2인조에 출전하는 오택근이 금메달에 도전하며 론볼에 김재홍, 이경숙도 메달권 진입이 유력하다.

전남 선수단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5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사격의 여왕’ 이윤리가 장애인아시안게임 3연패 신화를 노린다.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이윤리는 리우패럴릴픽에서는 동메달, 광저우·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또한 골볼 국가대표 선수단 중 최다 선발된 전남 장애인 골볼팀 직장운동경기부 김진 감독과 김철환, 손원진, 임학수, 김찬우는 최근 국제골볼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해 2위로 입상하는 저력을 보여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볼링 금메달을 획득한 민진호도 2연패에 도전한다. 전남 대표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전남 론볼 소완기, 볼링 신백호, 배구 김은래, 배구 김동준, 배드민턴 전선우 등 5명은 장애인아시안게임 첫 출전이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으로 입상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장애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 국제대회 최초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2개 종목(탁구 단체전, 수영 남자 혼계영) 남북단일팀을 꾸려 출전하기로 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오픈하는 코리아 하우스도 북한과 공동운영한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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