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병원, 한·일 자살예방 포럼

오는 5일 한전 KPS㈜ 빛가람홀서

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오는 5일 한전 KPS㈜ 빛가람홀에서 ‘한·일 자살예방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전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나주병원과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정신보건 관계자와 지역 주민 약 200여명이 참여하며 예방 관련 사진공모전 시상식, 한·일 전문가 강연과 토론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자살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만큼 높은 상황이다. 실제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통계청 2017년 사망원인통계)이 25.6명으로 OECD국가(평균 12.0명) 중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남은 29.7명으로 OECD 평균 자살률을 훨씬 웃돌고 있으며, 노인 자살률 또한 48.7명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지역 특성상 농·어촌지역이 많아 의료이용 접근성이 떨어지고 활용 가능한 자원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포럼은 한·일 간 자살예방활동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맞는 자살예방사업의 실천적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은 국민의 삶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을 포함하는 자살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10년 동안 30% 이상 자살률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에 일본 자살 종합대책 센터장인 모토하시 유타카를 초청, 일본자살예방 성공모델 소개와 함께 농촌지역 자살대책의 세부 방안(민간단체와의 네트워크구축, 자살예방 인재양성 강화, 주민들의 인식 개선방안 등)에 대한 강연 시간을 갖는다.

윤보현 국립나주병원장은 “한국과 일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자살예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