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정신’ 담긴 서창 만드리 풍년제
광주 서구 서창동 세동마을서 스무번째 재현 행사

제20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가 광주 서구 서창동 세동마을 전통문화관 앞 들녁에서 7월26일 오전 서대석 서구청장과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현됐다.
제20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가 광주 서구 서창동 세동마을 전통문화관 앞 들녁에서 7월26일 오전 서대석 서구청장과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현됐다.

제20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가 광주 서구 서창동 세동마을 전통문화관 앞 들녁에서 7월26일 오전 서대석 서구청장과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현됐다.

광주 서구 서창들녘 일대는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 지류 극락가을 끼고 있어 농사가 발달했다. 이 가운데 예로부터 ‘서창 만드리’라는 독특한 농요르 만들었다. ‘만드리’란 논의 마지막 김매기, 즉 맨 나중에 논에 자란 잡초를 없애는 일로 ‘만물’이라고도 하는 ‘만도리’에서 유래된 말이다. 세 벌 김매기를 할 때인 7월 백중(음력 7월 15일)에 불렀던 노동요이다. 백중은 ‘여름짓다’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농사일이 한창인 계절을 뜻하는 한편 ‘어정 7월’이나 ‘동동 8월’처럼 추수를 앞둔 달이라 하여 잠시 허리를 펼 수 있다는 즐거움도 내포하고 있다.

백중날 농가에서는 머슴과 일꾼들에게 후한 아침상을 차려주고 용돈과 휴가를 주었는데 이것을 ‘백중돈 탄다’고 하여 농사의 고단함을 백중놀이로 달랬다. 풍년기원 서창 만드리 풍년제는 힘든 농사일에도 주민들이 화합과 단결 등 협동정신을 발휘하여 농사를 짓고 풍년을 기원하던 선조들의 지혜를 보여준다./한진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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