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40만명 증가…31개월만에 최대 폭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결과

실업 급여 신규 신청자 7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피보험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지난달 40만 3천명 늘어나 2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피보험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사회적 안전망에 포함되는 노동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 고용의 양적 변화를 나타내는 고용지표는 크게 악화된 반면 고용의 질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천328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40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2월(41만9천명) 이후 2년8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지난 4~8월 까지 5개월 연속 30만명대를 유지하다 9월 들어 40만명대로 증가폭을 확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업이 전년동월대비 9만3천명(6.5%) 늘어났으며 도소매(6만5천명, 4.4%), 숙박음식(5만3천명, 9.6%) 등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도 같은 기간 7천800명 늘어났다.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 5월 1천500명 증가한 이후 6월 1만300명, 7월 3천600명, 8월 1만200명 증가한 데 이어 5개월 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식료품(1만2천200명), 기계장비(8천200명), 전기장비(6천600명) 제조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조선, 자동차 제조업의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가 유지됐다.

자동차업종은 부진이 지속됐지만 감소폭은 다소 개선됐다. 완성차 제조업의 경우 9월에 2천200명이 감소해 8월(2천600명 감소)에 비해 다소 개선됐고, 자동차 부품제조업도 9월 6천200명이 감소해 7월(6천400명 감소) 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조선업종도 부진이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다소 개선됐다. 지난 8월에 1만3천400명 감소해 8월(1만6천700명)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었다. 9월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6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천명(5.6% 감소) 감소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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