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지팡이’ 수난 여전…대책 시급

최근 5년여간 광주·전남 순직·부상 경찰 1천153명

최근 5년여간 광주·전남에서 공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부상을 당한 경찰이 1천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순직·공상 현황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광주와 전남에선 모두 1천153명의 경찰이 공무 중 순직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지역별로 광주에선 경찰 5명이 순직했고 602명이 공무 중 부상을 입었다. 전남에서도 경찰 9명이 숨지고, 537명 다쳤다.

연도별로 광주 경찰은 ▲2013년 153명 부상 (1명 순직) ▲2014년 123명 부상 (2명 순직) ▲2015년 104명 부상 ▲2016년 107명 부상(1명 순직) ▲2017년 85명 부상 (1명 순직) ▲2018년 7월까지 30명이었다. 전남의 경우엔 ▲2013년 98명 부상 ▲2014년 105명 부상 (3명 순직) ▲2015년 113명부상 (4명 순직) ▲2016년 108명 부상 (1명 순직) ▲2017년 73명 부상 (1명 순직) ▲2018년 7월까지 4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순직한 경찰공무원은 82명, 공무상 상해를 입은 경찰공무원은 9천7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순직 사유는 ▲질병 48건(59.3%) ▲교통사고 18건(22.2%) ▲안전사고 7건(8.6%) ▲범인 피습 4건(4.9%) 순으로 밝혀졌다. 공상 원인은 ▲안전사고 4438건(45.6%) ▲범인 피습 2733건(28.1%) ▲교통사고 2310건(23.7%) ▲질병 256건(2.6%) 순이었다.

인 의원은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수호해야 할 경찰이 하루에만 약 5명씩 공무 중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다”며 “경찰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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