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탈의실 설치 등

■우리생각
청소년 인권보장 정책 필요
학교 내 탈의실 설치 등

청소년 인권은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 학교를 다니지 않은 청소년 모두에게 항상 말이 많다. 인권이란 사람이 마땅히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의미한다.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재학생들은 학교 안에서의 인권침해 문제가 많이 생긴다. 재학 중인 학생들의 인권침해 사례는 장시간을 학교에 있으면 신축성이 없는 교복은 불편 요소다. 생활복 착용이 가능한 학교는 괜찮지만 생활복이 없는 학교의 경우는 체육복도 학생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착용이 불가하다.

또 재학생들이 인권침해라고 느끼는 다른 사례는 탈의실이다. 체육시간에는 체육복으로 갈아입어야 하지만 남녀공학일 경우 공간이 부족해 화장실에서 갈아입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화장실도 볼일을 보러가는 학생들과 겹치게 된다면 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느낀다. 이러한 문제들로 재학생들은 이러한 기본적인 자유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학교에 인권침해를 느낀다고 한다.

학교를 다니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느끼는 인권침해는 외부에서 겪게 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움직이는 시간은 거의 재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시간이다. 학교 밖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검정고시 수업을 들으러 가기 위해 버스를 탄 학교 밖 청소년은 버스기사가 수업시간에 공부 안하고 어딜 돌아다니냐는 꾸중을 듣게 되기 일쑤다. 이로 인해 검정고시 수업에 늦게 된다. 아직 편견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빼앗기는 인권침해를 당한 것이다.

이처럼 보장받지 못한 청소년 인권이 아직도 많다. 관계당국은 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그들의 인권 보장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청바지기자/한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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