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잠잠' KIA, 가을축제 티켓은 다음 경기에서
헥터 호투 불구 타선 불발로 롯데에 0-4 패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7.2이닝 4실점 역투한 헥터./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롯데와의 3연전 첫경기에서 패하면서 가을야구 축제 티켓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막판까지 이어가게 됐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타선 침체로 0-4로 패했다. KIA는 69승 73패를 마크해 6위 롯데와의 경기차는 0.5까지 좁혀졌다. 이에 12일 3연전 가운데 남은 2경기에서 가을야구 진출 향방이 가려지게 됐다.

팀타선은 롯데 타선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까지 안타 6개 볼넷 1개에 그치며 한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6안타도 모두 산발에 그치며 끝내 0패를 면치 못했다. 9회말 나지완이 무사에서 2루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최형우가 라인드라이브 아웃, 안치홍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김주찬이 삼진으로 돌아가면서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다.

아쉬운 실책까지 더해졌다. 3회초에는 1사 2루상황에서 민병헌의 타구를 좌익수가 잡아내지 못하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마운드의 호투도 승기는 가져오지 못했다.

선발등판한 헥터는 7.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106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패전투수가 돼면서 시즌 10패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전준우에 볼넷을 내줬지만 손아섭을 땅볼, 민병원을 뜬공으로 잡아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어진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 선두타자 번즈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안중열에 2루타를 허용한 뒤 민병헌에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후 7회까지 안타 한개, 볼넷 한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이닝이 길어진 탓일까. 아니면 호투에도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해 힘이 빠졌을까.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헥터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번즈에 2루타를 맞은 뒤 안중열을 번트로 보냈다. 이어 민병헌에 적시타를 허용, 실점을 더했다. 이후 후속타자 손아섭을 병살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지만 전준우에 2점홈런을 허용, 실점을 더하며 황인준과 교체됐다. 첫 불펜으로 나선 황인준은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9회에는 김세현이 나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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