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진이 ‘마이웨이’에 출연해 가슴아픈 가족사를 밝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의 이야기를 다뤘다.

홍여진은 절친한 친구 박원숙을 만나 "내게 언니가 둘이 있다. 엄마가 애 둘을 낳고 내가 세 번째 애다. 애 둘을 이북에 다 두고 왔다. 이산가족이 된 거다. 아버지가 다르다. 이남에 와서 아버지를 만나 나를 낳은 거다."라며 운을 뗐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쳐

이어 “나이가 들고 보니 엄마 가슴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한다. 엄마 돌아가시고 가정사 때문에 상처를 받은 게 굉장히 컸다. 그게 가장 아팠고 힘들었다."고 밝혔다.

홍여진은 제작진에게 "엄마는 유부녀였다. 아빠를 만나 날 낳았지만 이북에 남편과 애 둘이 있으니 호적이 정리가 안 된 상태였을 거 아니냐. 아버지를 만나 나를 낳았으니 엄마와 아버지는 정식 결혼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남동생(삼촌) 호적에 올린 거다. 난 어렸을 때 삼촌이 아버지인 줄 알았다. 엄마가 어릴 때 날 삼촌 네 집에서 자라게 했다. 엄마가 삼촌네 집에서 자라게 한 것도 미웠다. 자기가 책임을 져야지 했다. (나이 들고 보니) 날 떨어뜨린 것도 엄마에게는 큰 사랑인 거였다"고 전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