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알뜰주유소 턱 없이 부족

일반주유소 보다 20~30원 저렴

광주 8곳·전남 100여 곳에 불과

광주·전남의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일반주유소보다 저렴하지만 정작 알뜰주유소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1ℓ당 전국 평균가격은 1천548원이다. 이는 비 알뜰주유소 평균가격 1천578원보다 30원 저렴하고 경유는 29원 더 가격이 낮은 가격이다. 광주는 1ℓ당 휘발유 31원·경유 33원씩 알뜰주유소가 더 저렴했다. 전남은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이 휘발유 22원·경유 21원 더 저렴했다.

하지만 올해 7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알뜰 주유소는 1천183곳으로 전체 1만 1천888곳의 단 10%만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또 알뜰주유소 예산지원도 2013년 54억원에서 2017년 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광주지역에서는 7월 기준 일반 주유소가 278군데인 것에 비해 알뜰 주유소는 8곳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 마찬가지로 일반주유소가 788군데, 알뜰 주유소는 136군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최인호 의원은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지고 있는데, 알뜰주유소가 인근 주유소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만큼 석유공사는 보급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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