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보다는 아는 것 제대로 정리를”

“새로운 것보다는 아는 것 제대로 정리를”
■수능 D-30, 이렇게 공부하자
6·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참고해야
1주일에 한번은 수능 당일처럼 공부
스트레칭·맨손 체조로 컨디션 관리
 

모의고사 보는 고3 수험생들
수능 모의고사가 치러진 지난달 5일 전대사대부고 고3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남도일보 자료사진

11월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새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지금쯤 부담감과 긴장감에 공부에 매진하기 어려울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후회 없는 수험생활의 결실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컨디션 조절과 함께 마지막 정리를 잘 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것을 공부하거나 벼락치기를 하기보다는 기존에 알던 개념을 제대로 활용해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한다. ‘수능 D-30’을 맞아 수능까지 수험생이 지녀야 할 생활 태도와 학습 전략 등을 알아봤다.

▶연습을 실전처럼

올해 수능 시험은 지난해 수능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취약한 부분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앞으로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실제 수능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각 영역별 문제를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봐야 한다. 실전에 대비한 순발력을 기를 수 있고 시간 안배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만큼 마무리 정리를 잘 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

수능이 한 달 남은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신경써야 할 것은 건강관리다. 수능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면 안 되며,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낮 동안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는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 주사를 미리 맞고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목표 대학에 맞춘 학습전략

대학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을 각기 다른 비율로 활용한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대학별로 실질 반영률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한정된 시간을 모든 영역에 동일하게 투자할 필요는 없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한 문제를 더 맞춰도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맞추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취약한 영역을 파악, 여기에 대한 보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영역보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 갈 수 있는 영역에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것도 방법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서 실천하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본다

지금 수험생들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 정리를 하고 정리해 둔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기출문제 중심으로 과거 풀었던 문제를 다시 보는 것도 도움된다. 국어나 영어라면 정답의 근거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해설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풀이를 하고, 수학이라면 풀이 과정이 논리적인지 확인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 김형진 진학담당 장학사는 “앞으로 한 달 동안 EBS와 연계해 개념 중심으로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어는 절대평가지만 결코 쉬운 것이 아니고 지역대학들의 경우 반영 편차가 크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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