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서 떨어진 돌멩이

BMW 등 외제차량 3대 파손

광주 한 아파트 옥상에서 미취학 아동이 떨어뜨린 돌멩이로 차량 3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재물손괴 혐의로 6살과 3살인 A양 자매 2명을 조사하고 있다.

A양 등은 지난 14일 오전 10시45분께 광주 광산구 쌍암동 14층 아파트 옥상에서 조경용 돌 6개를 주차장 쪽으로 던져 BMW, 렉서스 등 주차된 차량 3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자매는 부모와 함께 정원으로 꾸며진 옥상에 올라갔고, 어린이 주먹 크기인 조경용 돌멩이를 건물 아래로 떨어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차주 가운데 1명이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 집을 나서다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옥상에 머물고 있던 A양 자매를 붙잡았다.

A양 자매는 현행법상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법적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경찰은 현장에서 A양 자매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부모에게도 형사 책임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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