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롯데百·마트, ‘에코 매장’ 조성 박차

일회용 비닐봉투 제공 중지·롤 봉투 축소

친환경 종이·종량제 봉투 유상 판매 전환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롯데마트가 일회용 비닐 봉투 제공을 전면 중지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은 17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식품관 슈퍼 매장에서 친환경 종이봉투와 종량제 봉투를 제공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롯데마트가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전면 중지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17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 식품관 슈퍼매장에서 그간 제공하던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중지하고 친환경 종이봉투(100원)와 종량제 봉투(20L, 760원)로 대체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 중지를 시작으로 광주점은 비닐봉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에코매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크라프트지 재질로 만들어진 친환경 종이봉투를 유상 판매한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광주시 행정구별 종량제 봉투도 판매도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외에 환경부 규제 예외 사항인 생선, 정육, 채소 등의 포장에 사용되는 비닐 롤 봉투도 환경부 환경표지인증기준(EL 724)을 받은 생분해성 수지 재질 비닐봉지로 전부 교체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제작 후 180일이 지나면 90% 이상 분해가 되는 친환경 비닐이다.

그런가 하면 광주지역 롯데마트 또한 비닐 롤봉지 줄이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롯데마트 상무점은 기존 슈퍼매장인 축산·농산·수산 매장 구역별로 12개 장소에서 제공하고 있던 롤 봉투 비치 장소를 4개 장소로 축소했다. 이에 지난 6월 시행 이후 매달 롤 봉투 사용량이 전년보다 30% 정도 줄어들었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장바구니 대여 제도를 도입하고 판매보증금 3천 원을 지불하고 30일 이내에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최상주 영업지원팀장은 “롯데백화점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일회용 용품 사용 절감 노력이 친환경 ‘에코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출발선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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