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축산물공판장에 염소 도축시설 들어선다

황주홍, 농협중앙회 국감서 답변 얻어내

농협중앙회 나주축산물공판장에 염소 도축 시설이 설치될 전망이다.

국회 농림수산축산위 황주홍(장흥·강진·보성·고흥·사진)위원장은 17일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20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친환경적이고 동물복지가 고려된 나주축산물공판장에 대한 입찰이 끝나고 착공단계에 있다”며 “염소 농가가 지금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염소 도축 시설도 나주축산물공판장에 별도로 설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네,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 나주축산물공판장에 염소 도축 시설 설치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황 위원장은 이어 ‘우리 밀’ 제고 문제에 대해 농협의 재고 전량 수매를 촉구했다.

그는 “올해에 한해 예외적으로라도 농협이 우리 밀을 전량 수매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면서 “농식품부장관도 이미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으니, 두 기관이 이제 검토를 완료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쌀 적정가격 확보를 위해서는 조기에 다량을 수매해야 한다”며 “‘쌀값 안정’이라는 말 대신 ‘쌀값 회복’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쌀값을 정상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정한 ‘쌀값 회복’을 위해서는 조기에, 다량을, 일거에, 매입해야 한다. 수매시기는 적어도 11월 중순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정부의 수매도 11월 초에 매입을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위원장은 “농협과 농식품부만이라도 우리 말 사용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그래놀라, 푸드플랜T/F, 스마트팜 등 외래어 사용이 남발되고 있다. 특히 농협은 우리 농업인을 고객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정되어야 한다. 독자의 수준, 고객의 수준을 맞춘 우리 말 사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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