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상생 의지 부족”

밀착형 사업 추진에 소극적·지역인재 채용 실적 미흡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역 밀착형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최경환(광주 북구을·사진) 의원이 확보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콘텐츠진흥원이 펼친 광주·전남 지원사업은 모두 9건으로 집계했다. 금액으로 보면 31억원에 불과했다.

지역인재 채용 실적도 30% 의무 채용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 같은 실적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역제한 경쟁입찰 확대(176억원 규모), 지역인재 30% 의무 채용 등에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한전도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500개 기업 유치, 융합기술원, 한전공대, 연구기관 설립, 대학과 연계한 ‘R&D’ 지원사업 등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목표를 세우고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은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산업 육성,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및 동반성장, 지역인재 채용, 산학 협력사업을 포함한 지역인재 육성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최 의원은 “콘텐츠진흥원은 빛가람 혁신도시에 이전한 다른 기관과 달리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며 “지역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지역밀착형 사업들을 기획하고 중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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