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나주수도관리단, 상수도위탁 10년 성과
2008년 전남 최초 나주시 위탁관리 의뢰받아 수행
4년 만에 협약목표 80% 달성…작년 87% 유수율
 

K-water 나주수도관리단이 지난해 겨울 나주시 다시면의 한 가압장을 찾아 설비정검을 하는 모습. /K-water 전남중부권지사 제공

지난 2008년 나주시가 전남 최초로 효율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물관리 전문기관인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운영관리 위탁 협의를 맺은 지 올해 9월 10주년을 맞았다.

18일 K-water 전남중부권지사에 따르면 나주시는 2008년 전국에서 13번째 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k-water에 상수도 위탁 관리를 맡겼다. 이에 K-water는 나주시와 2008년부터 2028년까지 20년간 총 658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 상수도 시설개선 및 운영관리 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지난 10년 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수도관에서 새는 물의 양이 획기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협약 체결 전인 2007년에는 노후관 누수로 인해 수돗물 생산량은 4년 전보다 43% 증가했음에도 실제 사용량은 15%에 불과했다. 하지만 협약 체결 후 4년 만인 2012년 상수도 운영관리 협약목표 80%를, 2017년에는 87%의 유수율(수돗물이 누수 되지 않고 경제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급수량의 비율)을 달성했다.
 

홍영재 K-water 나주수도관리단 대리(오른쪽에서 첫번째)와 노경균 나주시 상하수도과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수돗물 안심확인제에 대한 홍보 후 기념촬영을 한 모습. /K-water 전남중부권지사 제공

또 K-water 나주수도관리단은 스마트워터시티(이하 SWC) 일환으로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의 수질과 수량을 IT기반의 과학적인 실시간 통합운영시스템 구축해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요금, 민원 및 시설운영관리에 대한 One-Stop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수도관리단은 지난 8월부터 노안면과 남평읍 등 23개 읍면 동을 대상으로 2천 505가구의 수질 관리를 진행하기도 했다.

 

K-water 나주수도관리단의 한 직원이 지난해 겨울 나주시 남평읍 동촌로에서 야간 누수탐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K-water 전남중부권지사 제공

이런 성과에는 K-water 나주수도관리단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민들이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에 나서며 특히 유수율 관리를 해왔다.

특히 2011년에는 야간 도보를 탐색한 결과 누수 지점 3개소를 적출·복구해 유수율이 저조했던 영강동·금남동에서 30㎥/hr(전체 수도사용량 대비 4%)의 누수량을 감소를 끌어내는데 기여했다. 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해 겨울에는 24시간 비상근무반을 편성·운영해 총 177가구를 대상으로 동결관로 응급복구 및 동파계량기 교체, 비상급수 지원하는 등의 활동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객만족도는 2008년 65.6에서 작년 80.51을 기록했다.

노경균 나주시 상하수도 과장은 “K-water와 상생을 통해 시민의 물 복지 실현에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상수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K-water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영재 K-water 나주수도관리단장은 “나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10년간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최고의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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