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을 향한 도약의 날개 폈다
광주시·전남도·전북도, 전라도 정도 1천년 기념식
“3개 시·도가 손 맞잡고 풍요로운 번영 시대 열자”
 

‘전라도 천년’ 소망 적은 타임캡슐
1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 일원에서 열린 ‘전라도 천년 기념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내빈들이 소망을 적은 쪽지를 타임캡슐에 넣는 행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가 주최한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식’이 18일 전주 전라감영 일원에서 열렸다.

‘천년의 자긍심, 새로운 천년을 향한 웅비!’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3개 시·도 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3개 시·도지사의 희망 메시지 전파와 ‘전라도 미래 천년의 희망’을 알리는 주제영상 상영, 소망의 글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 새 천년을 여는 두드림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관현악단, 창극단, 판소리 및 서양 합창단, 비보이 등 120여 명이 출연하는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형 ‘국악칸타타’ 형식의 작품 공연도 선보였다. 광주시·전남도·전북도 등 3개 시·도는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라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1월1일 광주에서 천년맞이 타종식을 연데 이어 4월엔 전남에서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을 갖는 등 함께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3개 시·도는 천년의 빛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 광주 희경루 복원, 무등산 남도피아 조성사업을 추진해 후손들에게 전라도 천년 유산으로 남겨줄 계획이다. 3개 시·도는 2004년 호남권정책협의회를 구성한 후 교통·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1개 상생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하면서 호남의 공동 발전을 일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정의로운 역사를 가진 전라도가 잘 살아야 ‘정의가 풍요를 창출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줄 수 있다“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천년 후 후손들에게 오늘이 자랑스럽고 빛나는 역사가 될 수 있도록 3개 시·도가 손을 맞잡고 풍요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천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깊이 간직하고 다가올 새천년에 전라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라도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 동학농민혁명,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결연히 일어나 시대정신을 이끌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융성했던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도라는 이름이 명명된 1018년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기념일을 2018년 10월 18일로 정했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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