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옥, 제4기 남도일보 K포럼 초청 특강

“목소리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악기”

깊어가는 가을, K포럼과 함께 8090콘서트

숨어 우는 바람소리·동백아가씨·인연 등 열창

공성길·홍주연·양은주 ‘추억의 통기타’ 공연도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인 제4기 K포럼 15번째 강좌가 ‘8090콘서트’로 지난 17일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원우들이 가수 이정옥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 우는 바람소리”

‘감성 트로트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이정옥<사진>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남도일보 K포럼 원우들에게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남도일보 제4기 K포럼은 지난 17일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숨어 우는 바람소리’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가수 이정옥을 초청해 열다섯 번째 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강좌는 ‘K포럼과 함께하는 8090콘서트’를 주제로 가수 이정옥, 공성길, 홍주연, 양은주씨를 초청, 박석인 전문 MC가 진행을 맡아 미니 콘서트가 열렸다.

91 난영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가수 이정옥 씨가 대표곡인 ‘숨어오는 바람소리’를 열창하고 있다.
이정옥은 1991년 MBC 난영가요제 대상, 1993년 MBC 신인가요제 대상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반짝 인기가 아니라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발라드 top 100’에도 올랐다.

이정옥은 “오랜만에 찾은 광주에서 K포럼 원우들과 만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자신의 대표곡인 ‘숨어 우는 바람소리’를 열창하며 강좌를 시작했다.

노래를 마친 그는 “목소리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의 변화를 통해 표현력과 감성을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미로운 발라드 버전으로 재해석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와 이선희의 ‘인연’을 연달아 들려줬다.

‘8090콘서트’에 참석한 원우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K포럼 원우들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옥의 변함없는 미모와 애절한 감성을 전하는 노래 실력에 감탄하면서 큰 박수와 함성으로 환호했다.

원우들의 앵콜송 요청이 쏟아지자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에 맞춰 댄스타임을 가졌다. 원우들은 양손으로 하늘을 찌르며 디스코를 추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가수 홍주연· 양은주·공성길 씨가 주옥같은 8090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역 대표가수인 공성길·홍주연·양은주의 ‘추억의 통기타’ 공연도 이어졌다.

언더그라운드에서 29년 경력으로 현재 7080 솔바람밴드의 메인보컬로 활동 중인 공성길, 1988년 MBC 강변가요제 입상을 차지하며 신촌블루스의 객원가수로도 활동했던 홍주연, 제7회 MBC 신인가요제에서 입상한 양은주는 통기타 연주와 함께 경쾌하고 신명나는 무대를 꾸몄다.

원우들은 정겨운 노래를 들으며 그 시절 추억과 감성에 젖었다. 이날 강좌는 K포럼 원우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하며 마무리됐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원우들이 가수 이정옥 씨의 노래를 듣고 있다.
흥겨운 노래를 들으며 박수 치는 원우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