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시장‘순천형 농민수당’ 정책 도입 시사

취임 후 첫 시정질의서 사회적 합의 통한 추진 의지 밝혀

시청사 건립계획·쓰레기 문제 등 현안에도 방안제시

유영갑 순천시의회 의원
허석 순천시장이 사회적 합의를 거쳐 농민수당을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시의회는 제227회 임시회 회기중인 10월 18~19일 양일간에 거쳐 제2·3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에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1일차 시정질문에는 유영갑, 정홍준, 김미애 의원 모두 3명이 나서 허석 시장 취임 후 첫 시정질의를 했다.

먼저 유영갑 의원은 농업분야 예산 확대와 향후 추진계획, 그리고 기피·기호 시설물 설치 및 설립시 해당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 방안 및 비정규직센터 건립, 농민수당 도입, 동물영화제 효과성과 향후 추진계획과 관련하여 질문했다.

이에 허 시장은 “미래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차적으로 농업예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시의 중요한 정책 또는 갈등상황이 예상되는 사업은 초기 단계부터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숙의 과정 등 주민참여 과정을 제도화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의해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으며 노동기본권 보장기반을 구축하고, 고용의 질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센터 설치 조례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민수당 도입에 대해서는 “농업인과 시민들과 함께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 다른 지자체에 못지않은 순천형 농민수당 정책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홍준 의원은 시청사 확장 건립위치 확정발표 등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청렴도 향상 계획에 대하여 질문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확장 위치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추가 공청회 등을 통해 더 깊은 숙의 과정과 의회 사전 보고 등을 거쳐 최종 위치를 확정하도록 하겠다”며 “기금 적립액을 현재보다 늘리는 것이 타당하고 위치 확정 후 시민 공간과 의회 공간 등 청사건립 세부 방향은 시민과 시의회, 전문가, 공무원 의견 수렴하여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렴도는 반기별 민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친절교육을 강화하며 특정업체 편중계약을 지양하고, 계약과정을 공개하고, 소규모 지역기업을 우선 계약하여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겠으며, 클린신고 센터 설치와 ‘청렴소리함’을 설치하는 등 우리시 청렴도가 1등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문에 나선 김미애 의원은 자원순환센터 건립배경과 자원순환센터 가동중단에 따른 해결방안, 민간투자 방식의 사업, 민간위탁 사업 등 증가 추세에 대한 순천시장의 견해에 대해 질문했다.

순천시장은 “자원순환센터는 2009년 12월 사업자의 민간투자 제안서 접수, 2014년 6월 운영개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출자사의 자본금 추가출자, 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 등 자구책 마련을 위한 협상 중에 있다”며 “쓰레기문제 해결 공론화 위원회, 관계 전문가, 시의회와 머리를 맞대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민자투자사업 도입 시 재정지원을 최소화하고, 대안을 철저히 검토한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무는 지휘, 감독을 철저히 하겠으며 신규사무를 위탁 할 때에는 공공성과 효율성을 종합 검토해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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