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멀어진 승격’… PO 진출 사실상 무산
안방서 수원에 0-2패…7위까지 내려앉아
잔여 3경기 모두 승리해도 4위 확보 어려워
전남도 k리그1 정규시즌 마지막경기 패배

광주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3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나상호가 슈팅을 하고 있는 모습./광주FC 제공

반전은 없었다. 광주FC가 수원FC에 패하면서 1부리그 승격을 위한 승강전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광주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3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9승 14무 10패를 기록 승점 41점에 그치며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또 승강전 진출을 위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대전 시티즌)와도 8점 차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에 광주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대전이 3경기 모두 패해야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어 자력에 의한 승강전 진출은 어렵게 됐다.

광주는 이날 공격적인 플레이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29분 두현석의 왼발 크로스, 37분 두아르테의 슈팅이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빗나갔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낸 광주는 후반들어서도 매섭게 몰아부쳤다. 후반 5분 나상호의 슈팅, 펠리페의 헤더가 이어졌다. 하지만 끝내 공은 골문을 외면하거나 상대 골키퍼 김다솔 선방에 막혔다. 광주는 후반 13분 김민규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16분 김민규가 헤딩 과정에서 왼쪽 팔꿈치로 상대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하고 말았다.

수적열세를 안은 광주에 설상가상으로 악재가 겹쳤다. 후반 31분 나상호의 수비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권용현의 크로스가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피아나에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광주는 동점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 알렉스에 추가 실점을 내주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k리그1 9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치고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전남은 지난 2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가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완델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 했다. 이날 패배로 전남은 정규리그를 8승 8무 17패 승점 32점을 기록, 11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막강 공격을 내세우는 대구를 상대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후반 9분 완델손의 프리킥이 대구 골문으로 절묘하게 연결되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전남이었다. 완델손은 후반 2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남은 후반 25분 대구 애드가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0분 정승원의 역전 골까지 내주며 승부를 지키지 못했다.

정규리그를 11위로 마치며 남은 하위 스플릿에서 K리그1 잔류를 위한 일전을 갖는다. 9위 FC서울부터 10위 상주, 전남, 인천 등 6개 팀이 5경기 동안 강등권 경쟁을 치른다. K리그1 스플릿 라운드 경기 일정은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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